"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아뇨, 방금 한 사람과 헤어진 참입니다." 나는 아주 솔직하게 말했다. 울고 있는 걸 누가본들 전혀 괘념하지 않았다. 나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단지 상쾌한 흡족함 속에 흠뻑 빠져서 조용히 잠들어 있는 것만 같았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가와사키는 제자의 약혼녀가 무희라는 것을 듣고 20살 시절 만난 '무희'를 떠올리게 된다. 이즈로 여행을 떠난 가와사키는 유랑극단과 만나 그들과 동행을 하던 중 14살의 무희 가오루의 순수한 아름다움에 이끌리게 된다. 1926년 <문예시대>에 실린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중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33년 다나카 기누요 주연으로 영화화된 후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7살에 쓴 이 중편 소설은 특유의 서정성으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대표작으로 뽑힌다. 당시 17살이었던 요시나가 사유리의 가오루가 참으로 청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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