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편의 다큐로 성공을 거둔 미네르비니가 드라마로 복귀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의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타자의 눈으로 미국 사회의 토양을 파헤쳐 왔는데, <버림받은 영혼들>에서는 남북전쟁의 시기로부터 근원적 성찰을 도모한다. 대상에 들이대는 촬영은 여전해서, 영화는 1862년에 찍은 다큐처럼 보인다. 국경으로 파견된 정찰군은 미지의 땅에서 신념을 시험받는다. 신은 자기편이라는 믿음 아래, 보이지 않는 적을 끊임없이 상정하는 상황이 낳은 거대한 아이러니, 미네르비는 그 의문의 기원에 도달한다. 총격 신이 7분여에 불과한 영화는 전쟁 역사극이라기보다 서부영화의 재고(再顧)에 가깝다. 기병대와 공동체를 이끌던 영웅은 사라지고, 방향을 잃고 지친 소수의 병사가 황야와 설원을 떠돌 뿐이다. 서부의 백인 신화를 허위로 만드는, 사려 깊은 웨스턴이다. (이용철)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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