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작가를 꿈꿔온 온희는 자신의 습작과 같은 소재의 신간소설을 보고, 작가라는 꿈을 내려놓기로 결심한다. 한편 네 번째 임용고시 불합격을 마주한 연지는 절망감에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발견한 헌책방에서 자신을 바꿀 무언가를 발견한다. 꿈의 벼랑 끝에 선 온희와, 새로운 꿈을 꾸기 두려운 연지가 교차점을 통해 각자의 샛길을 찾아 걸어나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