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떠다니는 슬픔이 한데 모여 생긴 작은 섬… 소외 받은 이들의 아픔과 상처가 머무르는 곳 ‘핑크’ 바닷가에 위치한 선술집 ‘핑크’는 버젓한 간판도 없지만 하루 일이 끝나는 저녁때가 되면 동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술 한잔에 고단한 일상과 세상을 푸념하는 곳이다. 그런 사람들과 상대하며 맞장구를 쳐주는 ‘핑크’의 주인 옥련은 자신이 사는 동네가 재개발 바람에 휩쓸리자 정다운 곳을 잃지 않겠다며 평생 해보지도 않았던 시위에 나선다. 그리고 자신을 대신해 ‘핑크’를 꾸려갈 사람을 구하는데 그녀는 바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진이라는 여자다. 그리고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옥련의 아들 상국, 옥련과의 미묘한 관계에 있는 경찰 경수, 기타를 들고 정처없이 떠도는 나그네와 어려서부터 수진을 성폭력 해온 아버지 등이 선술집 ‘핑크’에 모여 엇갈린 두 여자의 일상에 스며들어 살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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