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인 재희와 정우는 영상 제작회사에서 일하는 동료이다. 그들은 간병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희의 이웃인 아현을 만나게 된다. 재희는 아현을 만나면서 마음속 한 부분을 떠올리게 된다. 비슷한 경험이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 있어 늘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이유로 더이상 나아질 방안이 없을 것이라는 체념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아무리 많은 사례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는 간병의 굴레 속에서 이제 잠식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일까? 어쩌면 서툴더라도 자꾸만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조금은 보듬을 수 있지 않을까. 기나긴 간병 이후 우리에게 남는 것이 부디 죄책감이 아니기를 바란다.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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