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검소광사

당나라 때 절도사 확정위는 옥문관을 조속히 완성하기 위해 동남동녀를 재물로 바치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천하제일의 공정사(성을 쌓는 전문가) 홍천우는 그의 만행을 조정에 알리려다 죽음을 당한다. 어린 아들 일비는 액길에 구제돼 라마사 보척법왕에서 보내져 무공을 익히며 고이, 아보와 형제처럼 친하게 지낸다. 한편, 홍천우의 딸 월영은 마적 두목 설백천의 양녀가 되어 이름을 설빙으로 고친다. 무공을 터득한 일비는 자신의 원수가 학정위라는 것을 알아내 복수를 다짐한다. 학정위의 둘째 아들 정옥이 토반족 소녀 탁마한테 반해 혼례식을 올리려는 날 일비가 탁마를 납치하므로써 애증의 서곡이 시작되고 정옥은 설빙을 이용해 골육상잔의 복수극을 꾸민다. 나중에 정옥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아버지와 형까지 죽여 절세의 무공을 터득하고, 일비를 짝사랑해 온 색란까지 복수의 도구로 이용한다. 일비와 월영은 과연 부모의 원한을 갚을 수 있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