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Foudre
2022 · 드라마 · 스위스
1시간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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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2.8(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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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평균 별점
(78명)
세기가 전환되던 시기, 스위스 남부 마을의 목가적인 풍경이 하나씩 소개된다. 그러나 <천둥>에서 아름다운 자연은 시각적으로 누릴 대상이 아니다. 영화는 엄숙한 종교와 결합한 폐쇄적인 사회가 어떻게 여성을 억압했는지 이야기한다. 한 소녀가 목숨을 끊는다. 수녀원에서 지내던 소녀의 동생 엘리자베스는 집으로부터 온 전갈을 듣는다. 이제 맏이가 된 그는 집안의 노동력에 도움을 줘야 한다. 돌아가기 싫은 소녀는, 자신의 기도가 어디서 잘못됐는지 묻는다. 그는 언니가 숨겨둔 일기를 읽으면서 믿음과 욕망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데, 영화는 종교적 의미보다 시스템과 청춘의 충돌에 더 방점을 둔다. 엘리자베스와 세 청년은 숨 막히는 공간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지만 매번 벽에 가로막힌다. 누군가는 길을 떠나고, 누군가는 시스템 안에 머문다. 먼 새벽의 울림을 맞이하는 자는 누구일까. (이용철)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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