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실력 있는 인도네시아 출신 래퍼 제임스는 하와이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미국 데뷔를 준비 중이다. 그에게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는 제임스의 형이자 자신의 아들을 잃은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아버지, 한창 앨범을 준비 중인 제임스의 매니저를 자처하고 나선다. 하지만 사사건건 제임스의 일에 관여하려는 아버지는 제임스를 데뷔시키려는 레코드 회사에겐 성가신 존재이기만 하다. 이로 인해 제임스와 그의 아버지 사이의 갈등은 깊어만 가고, 결국 제임스는 자신의 아버지와 평생 꿈꿔왔던 미국 데뷔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부자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용서를 통해 아픈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한 <자모자야>는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 감독 중의 하나인 저스틴 전의 최신작이다. 한국인 특유의 감성으로 휴머니즘을 부각시킨 이 작품에서 제임스역을 맡은 브라이언 마뉴엘(실제로 인도네시아 래퍼다)과 아버지역을 맡은 야유 A.W. 언루의 명품 연기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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