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츠 오브 컨트롤
The Limits of Control
2009 · 범죄/드라마/미스터리/스릴러 · 미국, 일본
1시간 56분 · 15세



공항에 들어선 한 남자. 그를 기다리던 두 사람은 남자에게 성냥갑 하나를 건네고, 스페인에서의 끝을 알 수 없는 임무를 지시한다. 그렇게 남자는 말도 통하지 않는 스페인에서의 여정을 시작하고 언제나 까페에 앉아 두 잔의 에스프레소를 시킨다. 그런 그에게 접근하는 사람들. 그들은 자신에 대한 어떤 소개도, 남자가 해야할 일에 대한 어떤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악기, 영화, 슈베르트, 다이아몬드, 분자 등 오직 자신들의 관심사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다가 성냥갑 하나를 남기며 사라진다. 그리고 남자는 그 성냥갑으로 다음 사람과의 만남을 이어가는데...
Jay Oh
3.0
꿈에 의한 꿈들로 이뤄진 것이 삶. 의미 없다면야 의미 없는, 아니라면 아닌. Dreams make dreams make life.
김솔한
3.5
파편화돼 있지만 '나'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는 꿈들처럼 모호하고 인상적.
별,
4.5
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생은 과연 어떤 가치도 없는 걸까". 쉽게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그 일상의 존재 가치에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어떻게 될까". - 인생에 대한 시적인 은유로 가득 찬, 역설적인 직유의 공허하디 공허한 블랙 코미디. 어쩌면 가장 '짐 자무쉬'스러운 영화, 어쩌면 가장 '짐 자무쉬'스럽지 않은 영화.
운디네
5.0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없다. 구도자 행세를 하는 배우는 짐 자무시 본인이고 그외에는 가벼운 입을 가진 관객과 평론가일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이해되지않는 것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Indigo Jay
3.5
짐 자무쉬 감독 연출작 중 아쉬웠던 작품. 시나리오 때문이겠지만 이삭 드 번콜의 연기가 작위적이고 각 scene들이 산만하고 한템포 느렸다. No limits, no control. 영화를 보고 나니 이삭 드 번콜의 잘 다린 수트와 성냥갑만 기억에 남았다.
김승현
4.5
La Vida No Vale Nada
MLTNG DWN
4.5
꿈과 같은 환상계의 여정은 예술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기에, 모든 그 무형의 것을 내면화 시킨 이후에야 동일시된 구조를 덤덤히 죽이고 현실에 발을 내딛을 수 있다. 이는, 현실로의 복귀가 아니라 꿈과 현실의 동일시라는 점에서 감독이 지닌 배회성의 키워드가 드디어 무형의 창작적 쾌락과 그에 대한 선언으로 볼 수 있다.
카리나
5.0
노 모바일, 노 섹스 , 노 건을 표상한 자무시의 가장 시적인 킬러영화 표적을 제시하지 않은 의뢰인에 의해 누군가를 암살해야하는 임무를 가진 킬러는 태극권을 하고 미술관 속 그림을 보며 성냥갑 속 암호를 씹어 삼킨다. 접선하는 요원마다 수수께끼 처럼 던져 놓은 선문답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성냥갑을 밀어놓는 이삭드 번콜의 미묘한 무표정이 마음을 뒤흔든다. 두 개의 성냥갑과 두 개의 에스프레소잔과 함께 흘러가는 영화적 리 듬과 " 인생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영화의 반복적 운율이 오히려 내 삶에 충만한 의미를 주는 역설을 경험했다. 순환하며 등장하는 모티브와 차이를 드러내며 반복하는 에피소드가 처음 가는 길을 걷듯 인생의 통찰에 이르게 하는 마술같은 장르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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