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지오 마을의 유명한 목공예가 제페토. 온 마을 아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그 역시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정작 자신에겐 아이가 없다. 나무 인형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토는 하늘에 소원을 빌고, 이를 들은 자작나무 요정은 피노키오가 살아 움직이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피노키오의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말썽은 끊이질 않고, 제페토는 요정에게 불만을 털어놓는다. 피노키오는 제페토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집을 떠나 스트롬볼리의 서커스 공연단에 들어간다. 스트롬볼리는 살아 움직이는 나무 인형인 피노키오 덕분에 많은 돈을 벌고, 피노키오가 도망가지 못하게 가둬 놓는다. 제페토는 피노키오를 찾아 헤매지만, 스트롬볼리는 시치미를 떼고, 결국 피노키오도 스트롬볼리의 손에서 도망쳐 어린이들의 천국인 '환상의 섬'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곳의 두목은 아이들을 당나귀로 만들어 광산에 팔아먹는 장사꾼. 피노키오가 당나귀로 바뀌어 배에 실려 가자 제페토는 피노키오를 구하러 가고, 둘은 곧 물쌀에 휩쓸려 정신을 잃는다. 고래 뱃속에서 깨어난 제페토는 피노키오가 자신을 고래로부터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사실을 알고, 감동한다. 이에 자작나무 요정은 제페토의 사랑과 피노키오의 용기를 높이 사 피노키오를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소개글. 누구나 아는 동화 '피노키오'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인물, 제페토. 이 영화는 피노키오의 아빠인 제페토에 관한 영화다. 궁금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자녀를 자신의 의지대로 기르려는 부모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영화. 부모가 이끄는 대로 살아가도록 강요받는 아이들,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부모들. 피노키오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제페토에 관한 예쁜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