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말엽. 하남왕은 조선에서 온 공녀와 열애하다가 왕비의 명으로 공녀마을로 추방된 취하를 만나기 위해 항주방면으로 미행을 나간다. 항주 부사 송노계는 이 소식을 듣고 왕의 환심을 사기 위해 처녀들을 잡아 들인다. 공녀마을에 도착한 왕은 취하가 징발되어가고 한국 공녀의 아들 일청과 약혼한 사이임을 알고 송부사의 집으로 취하를 구출하러 간다. 또한 송부사가 왕의 암행을 빙자, 백성을 괴롭힌 사실도 드러낸다. 왕은 송부사와 악질관속들을 삭탈관직 시키고, 취하와 일청을 짝지워 주고 도성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