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 산타클로스 복장의 남자가 가슴에 칼을 꽂은 채 여러 명의 아랍 아이들에게 쫓기고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중년의 남자는 동네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험담과 저주를 퍼붓는다. 버스정류장에서는 선글라스를 낀 사내가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고, 쓰레기를 남의 집에 던지는 남자, 공병을 경찰에게 투척하는 남자, 주차 문제로 빚어지는 이웃간의 분쟁 등 나사렛의 일상이 된 일화들이 나열된다. 예루살렘, 이곳에 사는 E.S는 라말라에 사는 팔레스타인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해묵은 갈등 때문에 이 과묵한 연인은 라말라와 예루살렘 국경 지대인 알람 검문소의 공터에서 만남을 이어간다. 한편 E.S는 병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병원을 왕래하지만 시름시름 앓던 아버지는 운명을 달리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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