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선풍이규

중국 4대 기서중 하나인 수호지의 영웅적 인물 이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옥보단>에서 인륜을 저버린 호색한 서문경역을 했던 서금강이 이규역을 맡았다. 우직하고 정의감이 강한 이규는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인삼을 사러 갔으나 약방 주인에게 속아 인삼 대신 무를 사온다. 그로 인해 어머니의 병이 나아지기는커녕 위태로워지자 분을 이기자 못하고 약방에 들어가 인삼을 훔치고 이를 알게 된 약방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우발적으로 그를 죽인다.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된 이규는 예전에 만난 적이 있었던 백옥선을만나 일을 거들며 그녀의 객잔에 머문다, 황문병의 꾐에 넘어간 이규는 백옥선을 황문병에게 시집보내지만 이규를 잊지 못하는 백옥선을 황문병은 학대한다. 이규는 양산박의 영웅 송강과 대동의 도움으로 황문병을 없애고 옥선의 주검을 안고서야 그녀가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