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꿈을 뒤로 한 채 SNS만 신경 쓰던 국문과 대학생 도준은 어릴 적 작가의 꿈을 키워오던 할머니 댁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된다. 오랜만에 찾아간 그 곳에서 도준은 신비로운 선희를 만나게 된다.
선희는 핸드폰도, 에어팟도 모르는, 꼭 도준의 어릴 적 그대로 시간이 멈춘 사람 같다. 그런 선희가 왠지 모르게 좋은 도준은 선희와 계속 만나게 되고, 선희와 함께하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한편, 도준은 선희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갖던 중, 선희의 목에 난 상처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