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길거리에서 탈 인형을 쓰고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남자는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귀여운 동작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한다. 더운 날씨에 점점 지쳐가던 남자는 우연히 다른 탈 인형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자를 본다. 남자는 그 여자에게 말을 걸게 되고 알 수 없는 호기심에 자신의 연락처를 주게 된다.
2005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동백대상 수상
제4회 미장센영화제 경쟁부분
제17회 스카가와국제단편영화제 초청
제50회 아시아태평양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제4회 베이징영화대학 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분
제5회 앵커리지국제영화제 초청
제28회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분
영화가 지닌 힘 가운데 하나는 이제는 달라진 곳의 오래전 풍경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사라진 이 풍경 속에서 우리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사람들을 본다. 그런 점에서 모든 영화는 기록물이다. 이 영화에도 그런 기록의 힘이 있다. 우리를 00년대 중반의 명동으로, 다소 느린 호흡의 미니홈피 감성으로 데려가는 힘이. (유수동) [2023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