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유정(油井)이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는 풍부한 석유를 캐내려 혈안이 된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 된다. 우리의 통근 도로에서부터 이 초현실적이고 불운한 풍경을 따라간다. 전 인구의 3/4 이상이 평균 생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생활을 하는 이 나라에서, 정부는 석유가 아제르바이잔을 진짜 국가, 새로운 쿠웨이트로 만들어줄 거라 장담한다. 그러나 브리티시 페트롤늄 같은 거대석유회사들과 부패한 정부 사이에서, 아제르바이잔의 평범한 시민들에게 이런 약속이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