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나누크
Nanook of the North
1922 · 다큐멘터리 · 프랑스, 미국
1시간 19분 · 전체

측량기사 출신인 플래허티는 광물 탐사를 목적으로 캐나다 북부지방을 여행하면서 에스키모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탐사작업 틈틈이 에스키모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던 그는 그들의 삶을 영화로 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플래허티 연구가들에 따르면, 그는 처음부터 이 영화를 장편으로 만들어 극장에 배급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 점에서 플래허티는 오늘날 독립영화 작가들의 원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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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땅
3.0
100년전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지금은.. 없겠지.. 신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게.. 영화의 힘이겠지. 저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걸, 지금 내가 경험하지만, 내가 경험하지 못한 삶을 살아갔던 그들의 치열한 삶을, 나는 다르게 배워간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필름이다. #19.3.6 (278)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 (14)
Jay Oh
3.5
왜곡의 힘으로 더 효과적인 "다큐멘터리". 객관성을 떠나 진실처럼 다가오는 연출의 힘. Storytelling first, reality second.
진태
3.0
틀기만 하면 잠이 오는 기적을 체험 중..
MayDay
3.5
“비하인드를 알면 더 완성되어가는 느낌이다” ‘에스키모’라는 단어의 역사를 알거나 이 영화의 연출적 비하인드를 알게 되니 더욱 완성되어가는 느낌의 영화였다. 비록 ‘다큐멘터리’ 장르가 지켜야 하는 법칙에 중 장점이자 제일 중요시해야했던 ‘있는 그대로’라는 것에 있어서 반하는 방법이지만 어째서인지 그렇게 찍어서 이 영화에 더욱 몰두하며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러한 어긋남에 있어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거 나름대로의 타당한 이유가 분명 있기에 그들의 의견에 굳이 반박할 마음은 없다. 이글루를 짓거나 사냥을 하고 그들의 의식주의 모습을 관찰하듯 바라보는 게 이토록 재밌을 줄은 몰랐다. 나는 개인적으로 빨려들어가 듯 봤다. 한 공동체의 모습을 카메라의 구도와 다른 연출들로 보기 힘든 장면을 어떠한 질감과 그런 미적인 부분들을 첨가되어 볼 수 있었던 것에 의의를 둔다.
방구석인문학도
3.0
다큐멘터리가 현실에 대한 충실한 기록이어야 한다고 믿는다면 이 영화의 제작 비화가 자못 불편하게 다가올 것이다. 총을 사용할 줄 아는 부족에게 원시적인 사냥만을 요구하는, 촬영에 필요한 일사량을 확보하기 위해 반쪽짜리 이글루의 추위 속에서 일가족을 잠들게 하는, 그러면서 교묘하게 촬영되고 편집되고 극화된 장면들의 연속체로 삶의 진실을 보여주는 척하는 이 영화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끝끝내 눈보라와 폭풍과 기아로 인한 후일의 죽음으로부터 촬영 대상을 구원하지 못한 이 영화가 '연출'해 낸 감동은 과연 무엇을 위한 감동일까. 그렇다면 이 영화가 배격한 진실이란 어떤 진실이며, 무엇을 위한 진실인가. 물론 진실의 기록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북극의 나누크>는 그 이전의 어떤 '객관적' 기록물보다도 이누이트를 타자화하지 않으면서 어떤 면에서는 가장 진실하게 그려낸 영화다. 이누이트족을 열렬히 사랑하여 그들과의 적극적 교감 속에서 생활한 감독 플래허티는 자신이 찍은 장면들을 출연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피드백을 반영해 가며 이 영화를 완성했다고 한다. 과거의 생활 양식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촬영의 대상은 자기 자신을 연기하는 주체로 승격된다. 추위에 떠는 아들과 손을 맞잡고 체온을 나누는 아버지의 일상은 결코 연기가 아니었을 테지만, 플래허티는 굳이 그런 순간들을 포착해서 클로즈업할 장면으로 '선택'하고 '배열'했다. 서구인이 개입한 이 영화의 지난한 촬영 과정은 한편으로 자신들의 역사 및 외부 세계와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요동하고 확장되는 이누이트인들의 자기 탐구였기도 한 것이다. 고3 때, 길을 지나는 행인들에게 자신을 수험생이라 소개하며 한 번만 안아줄 수 없냐고 부탁하는 소녀가 나오는 짧은 영상을 보며 울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영상의 모든 출연자가 연기자인 페이크 다큐임을 알고 조금은 감흥이 떨어졌지만, 그때의 내가 대신 위로받는 듯했던 느낌 자체가 완전히 거짓으로 돌아설 순 없다. '객관적' 기록물에서라면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 어린 눈빛과 타자에 대한 무심함이 결코 무시하지 못할 수준으로 드러났겠지. 진실을 탐구하고 전시하려는 시도에마저 어떤 종류의 극화가 필요한 것은 어쩌면 감동의 여운을 음미하기에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따분하고 아름답지 않기 때문일지도, 아니 우리가 대면하는 일상적 현실에서 포착되지 못하고 놓쳐지는 진실의 일면들이 존재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예술은 인간의 축복
3.5
진실과 허구보다 더 돋보이는 나누크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 비록 재현의 방식이더라도 우리의 관념조차 재현되지 않기를.
REZIN
3.0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후일담 보면 연출과 왜곡이 많던데 다큐는 처음부터 감독의 연출과 의도가 중요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백년 전 흑백의 화면 때문인지 계속 졸음이 와서 다섯번 나눠 봤다. 덕분에 이번주는 꿀잠 잘 수 있었네.
한스기
3.5
고전영화의 이미지 속에서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 문화는 다를지라도 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은 같지 않을 지 다큐멘터리 라기보다는 극영화로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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