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방은 연탄 아궁이 수리하는 것을 업으로 하여 남매를 거느리고 살아간다 .딸이 착하디 착한 반면에 아들놈이 속을 좀 썩힌다. 하지만 자식에 대한 그의 성실한 노력은 마침내 아들로 하여금 고등고시 합격이라는 영광을 차지하게 한다. 또한 딸은 넉넉한 집안의 맏며느리로 시집간다. 자식들의 행복은 곧 박서방이 살아오는 보람의 전부이기도 하였다. 오늘도 박서방은 연탄 아궁이 수리를 위해 집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