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대종상 신인상(윤미라), 특별상(동아흥행) 수상.
정호는 늙은 노모와 처 김씨 그리고 황숙을 비롯한 육남매의 대식구를 거느린 가장이다. 그러나 관절염으로 신체가 부자유한 그가 아홉식구의 생계를 꾸려가기는 막연한 일이었다. 그런 아버지를 돕기 위해 황숙은 어머니의 품팔이를 돕는다. 또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돕는다. 그러면서 황숙은 여자사공으로 성장한다. 정호가 일자리를 찾아 제주도로 떠난 후 황숙은 동생 민수와 배를 탄다. 아버지가 돌아오고 황숙의 배는 폐선처분된다. 실의에 빠진 황숙에게 뜻밖에 정순경이 0.9톤 짜리 거룻배를 사준다. 황숙은 일하는 즐거움으로 사나 어느날 기관고장으로 갈증 속에 사투하게 된다. 그 어려움을 극복한 황숙은 만선의 기쁨을 안고 돌아와 정순경의 빚을 갚는다. 황숙의 자립 자조의 새마을 정신은 제 3회 산업대상을 타게 되고 2t짜리 동력선이 안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