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는 결혼하자마자 항해길에 오른 남편을 3년동안 기다리면서 자기를 자식보다 더 사랑하고 아껴주는 시아버지만을 의지하고 살지만 엄습하는 고독에 몸부림친다. 그 무렵, 꿀채집하는 청년이 소라의 목장에 짐을 풀고 꿀을 채집하면서 소라에게 접근한다. 소라와 청년은 어느덧 헤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며 소라의 남편은 풍랑으로 행방불명이 된다. 시아버지는 며느리의 장래를 위하여 청년에게 소라를 부탁하지만 청년도 정신이상자의 손에 죽게 되어 결국 소라만이 고독을 삼키며 목장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