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술집 여자와 결혼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장남 겐스케, 고등학교를 나와 택시운전사로 일하는 차남 쇼지, 겐스케 회사의 엘리베이터 걸로 근무 중인 딸 노리코. 어느 날 초등학교 교장을 은퇴한 후 재판소에서 일하던 아버지 신자부로가 실직하면서 이 가족의 균형은 무너져 버리고 불운이 연이어 닥쳐온다. 아버지의 자살 시도 후 서로를 원망하며 다투던 겐스케와 쇼지, 봄기운이 가까워진 겨울의 아침, 두 사람은 화해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깨를 마주한 두 아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