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밸류
Affeksjonsverdi
2025 · 드라마/코미디 · 노르웨이, 독일, 덴마크, 프랑스, 스웨덴
2시간 13분 · 15세
예매 순위 14위(0.9%) · 개봉 15일째 · 누적 관객 4.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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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집을 떠났던 영화감독 구스타브가 배우가 된 딸 노라에게 “너를 위해 쓴 각본”이라며 신작의 주연 자리를 제안하러 돌아온다. 동생과 달리 아버지가 편하지 않은 노라는 제안을 거절하고 그 역할은 할리우드 스타에게 돌아간다. 해지지도 않고, 헤어질 수도 없는 관계 속에서, 한 편의 영화와 함께 두 자매와 아버지는 이해할 수 없었던 자신과 서로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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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환
5.0
스포일러가 있어요!!
이동진 평론가
4.5
예술의 닫힌 문 뒤에서 나의 이야기로 사무쳐오는 것들.
재원
4.0
너무 달라 이해할 수 없던 건지, 너무 닮아 불편했던 건지, 내게 상처 준 당신이 미운 건지, 그런 당신을 닮은 내가 미운 건지. 어쩌면 나를 위해, 내가 나를 포용하고 다듬기 위해서라도 다시 마주해야만 하는 우리.
DC
4.5
집은 대체되어도 주인공은 너여야만 하는 이유
김수인
4.0
내가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우리 언니가 가끔 "언니도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하곤 했는데, 그 말이 유독 슬프게 떠올랐다.
곽두팔
4.5
분명 백인인데 K-아빠의 향기가 남
우연
5.0
이런 영화를 만나기 위해 영화를 보는 것 같다
권영민
5.0
'그림자보다 아름다운 건 없다.' 흘러가는 삶 앞에서 불완전한 인간에겐 불가피했을, 유예된 감정들. 그와 마주하는 것. 가족, 과거의 '나', 불가해한 타인들을 이해하고자 끊임없이 질문하고 노력하는 것. 영화를 만든다는 것, 영화를 본다는 것은 어쩌면 그런 행위들의 반복이다. 불가역적인 시간 속에서 놓쳐버린 진실과 곪아버린 마음들에 멈춰있는 각자가 아닌, 망가지고 늙었어도 지금의 진실된 얼굴로 서로 마주보도록 인도하는 영화. 타인의 가면을 쓰고 현실에서 도망치는 것이 아닌, 예술이 비추는 진짜 자신의 얼굴을 직시하는 예술가들. 마침내 과거를 허물고 현재에 도달하는 영화의 의지가 단 한 사람에게라도 완전히 가닿을 수 있다면, 이미 충분한 예술의 경지. . . 불현듯, 이해할 수 없었고 내 상처 때문에라도 이해하고 싶지 않았던 당신이 떠올랐다. 마음 깊숙한 곳에 묻어두고, 마주해야 하면 도망치기 급급했던 기억들과 함께. 당신의 삶이 어땠는지 궁금해한 적 없던 겁 많고 옹졸한 나에게 영화가 대신 손길을 건네며 말을 걸어주고 삶을 내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처럼 얼마나 많은 영화들이, 얼마나 많은 삶들이 용기를 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영화를 본 직후에는 멀쩡했던 눈물샘이 영화의 러닝타임인 133분도 훌쩍 더 지나고 나서 뒤늦게 터졌다. 나의 아버지이기 전에 아들이었고 누군가의 연인이었던, 이웃, 동료, 친구, 전우, 사위, 형, 오빠, 남편인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늦기 전에 내가 다 보지 못한 그 삶의 궤적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보려는 용기를 내고자 한다. 단지 영화에 대해 얘기하는 영화라서,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좋아하는 것만은 아니다. <센티멘탈 밸류>는 마치 없었던 일인 것처럼 내가 애써 지우고 외면하며 살아왔던 것들을 직시하게 해주고, 이해할 수 없던 당신의 삶에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적을 선사하는 영화다. 내 삶의 어떤 지점을 조심스레 어루만지며 안아주는 따뜻함, 내 상처와 대면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나눠주는 너그러움, 영화가 끝나고 비로소 내 영화가 시작될 수 있게 자리를 내어주는 배려로 가득하기에 이런 영화는 사랑하지 않기가 어렵다. . . 제아무리 공들여 쓴 글도 의미 있게 읽혀지지 않으면, 발화되지 않으면 영원히 종이와 컴퓨터 속에서 잠든다. 구스타브(스텔란 스카스가드 분)가 조심스레 건넨 시나리오는 노라(레나테 레인스베 분)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과 말들이었을 것이다. 아그네스(잉가 입스도테르 릴레오스 분)가 할머니의 수용소 기록을 읽어가는 것은 전해듣지 못한, 전해줄 수 없던 그 시간들에서 쓸쓸히 상처받았을 그들을 이해해보려는 용기였을 것이다. 레이첼(엘 패닝 분)이 자신의 역할을 양보한 것은 이 영화가 완전히 완성되기를 바래서, 이것이 누군가의 센티멘탈 밸류가 되길 응원해서였을 것이다. 구스타브의 관객으로써 자신의 센티멘탈 밸류를 발견하고 감명받았던 그였기에 그럴 수 있었으리라. . . 내 삶의 어느 순간들마다 항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동경 이야기>(오즈 야스지로, 1953)의 인물들. 겨우 방문 하나의 거리를 둔 것 같지만 아버지와의 까마득한 세대적 거리감 사이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시간의 응어리들이 요동치던 <장손>(오정민, 2023)의 한 장면. 속절없이 떠나버린 어린 날의 사랑에 어찌할 줄 모르던, 모든 것에 미숙했던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연연풍진>(허우샤오시엔, 1986)의 시공간. 원망의 말들로 상처 주던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던 당신의 편지와 똑 닮아 저항없이 눈물이 쏟아졌던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파올라 코텔레시, 2023) 속 사랑과 세월이 담긴 글귀.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되겠다는 마음만 앞서 제대로 해내질 못하는 어수룩함에 서럽게 울던 <기쁜 우리 젊은 날>(배창호, 1987)의 영민, ... 도저히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영화들이 누구에게나 있듯이, 나에게도 상기한 영화들처럼 '나의 세상과 뗄 수 없는' 영화들이 더러 있다. 내 삶, 내 추억, 내 트라우마, 내 가치관, 어떤 의미로건 나에게 중요한 것들과 너무 밀접해서 분리하여 볼 수 없는. <센티멘탈 밸류>에서 내가 느낀 것 또한 비슷한 성질의 것이었다. '이것이 영화를 보는 이유'라는 생각을 되새기게 하는 영화들을 만나기 위해 영화를 보고 여전히 극장을 찾는다. 실로 영화 제목 그대로. '센티멘탈 밸류'로 와닿았다. ㅡ 📽️ 2025년 칸 영화제 - 경쟁 (그랑프리) 📽️ 2025년 부산 영화제 - 아이콘 🔗 함께 보면 좋은 영화 <페르소나> (잉마르 베리만, 1966)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 2000) <드라이브 마이 카> (하마구치 류스케,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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