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원 평론가 봇알랭 레네, 장 뤽 고다르 등 문제의식으로 충만한 스위스 출신 감독들 중에서도 특히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감독을 고르자면 단연 다니엘 슈미트를 꼽을 수 있다. 오페라 연출가이기도 한 다니엘 슈미트는 독특한 상상력과 거리낌없는 형식의 파괴를 통해 특유의 불투명하고 아름다운 미학을 창조해냈다. 이탈리아 국경의 계곡 마을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 <비올란타>는 그 정점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마을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과부 비올란타를 둘러싼 비밀이 근친상간, 자살, 살인, 유령 등 기이한 소재들과 결합하며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흩어진다. 그럼에도 착실하게 미학적 극단에 도달하는 마력을 발휘하는 성실한 영화다.가장 먼저 좋아요를 누르세요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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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레네, 장 뤽 고다르 등 문제의식으로 충만한 스위스 출신 감독들 중에서도 특히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감독을 고르자면 단연 다니엘 슈미트를 꼽을 수 있다. 오페라 연출가이기도 한 다니엘 슈미트는 독특한 상상력과 거리낌없는 형식의 파괴를 통해 특유의 불투명하고 아름다운 미학을 창조해냈다. 이탈리아 국경의 계곡 마을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 <비올란타>는 그 정점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마을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과부 비올란타를 둘러싼 비밀이 근친상간, 자살, 살인, 유령 등 기이한 소재들과 결합하며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흩어진다. 그럼에도 착실하게 미학적 극단에 도달하는 마력을 발휘하는 성실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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