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병원 신세를 진 건달 영식은 이미 조직에서 버림받은 찬밥 신세다. 자신의 병원비를 대느라 가족들은 컨테이너에서 살고 식당을 하는 어머니, 정신지체 증상이 있는 친형 상식은 영식에게는 그저 부담스러운 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성폭행을 당하고 버려져, 기억을 잃어버린 수영과 길에서 마주친다. 수영이 나타나면서 어머니를 비롯한 영식의 가족들은 조금씩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지만 그녀의 잔인한 기억이 돌아오는 동시에, 참혹한 현실이 그들을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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