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파일

대통령의 암살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물. 흑인 대통령 후보자 암살사건과 그 배후 세력을 밝히는 다소 이색적인 소재가 눈길을 끈다. 코난 도일, 스리븐 킹. 마이클 맥도웰의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든 <공포의 3일밤(Tales From The Darkside: The Movie)>의 연출을 맡았던 존 해리슨이 치밀한 구성과 뛰어난 영상미를 제공하고 있다. FBI의 젊고, 유능한 여성요원 로렌 제이콥(Lauren Jacobs: 셰릴린 펜 분)은 미국 대통령 선거 사상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후보로 나선 알란 래스키 의원(폴 윈필드 분)의 경호책임자로 발탁돼 그의 경호를 맡는다. 어느날 밤, 알란이 묵고 있던 호텔에 그의 지지자들이 몰려오고 그중 가면을 쓴 괴한이 알란의 방을 습격하여 그를 살해한 데 이어 암살자가 알란의 아들까지 살해하려 하자 로렌은 가까스로 아이를 구해내고, 암살자는 로렌의 총을 피해 강물 속으로 뛰어든다. 사건 발생 직후 출동한 경찰은 강물에서 암살자의 사체를 발견하고, 로렌은 병원으로 옮겨진 채 이 사건은 종결된다. 그리고 로렌은 래스키 의원을 보호하지 못한 자책감으로 FBI를 떠난다. 그로부터 2년 후. 모든 것을 잊고 미술강의를 하면서 조용히 살아가는 로렌에게 어느날 갑자기 과거 FBI 동료였던 맥도너우가 찾아온다. 그리고 그는 알란의 암살사건은 경호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음모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증거 자료를 내놓는다. 얼마 후 로빈의 아파트에서 맥도너우가 끔찍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도움을 요청했던 FBI에게까지 쫓기게 되자 로렌은 본능적으로 자신도 표적이 되었음을 느끼게 된다. 이에 그녀는 애인 잭(Jack Byrne: 톰 베리카 분)과 함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시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