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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궁전의 창립>은 앵거가 평생 사로잡혔던 알레스터 크롤리의 신비주의의 의례를 재연한다. 혼란과 분열의 힘을 향한 서원(誓願), 그리고 이를 통해 신과 여신을 영접하고 보다 상승된 자아를 찾으려는 의례를 통해 앵거는 마법의 영화라는 자신의 믿음을 실천한다. 그리고 성 정체성을 의식과 변장(passing)의 행위로 바라보는 그의 게이적 감수성을 새겨 넣는다. [2003년 서울퀴어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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