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는 어린 딸을 거느리고 6년이라는 긴 세월을 남편의 귀국 날만 기다리며 살아온다. 어느날 남편의 귀국을 출영나간 그녀는 공항에서 한 청년으로 부터 남편의 귀국이 한동안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녀는 크게 실망하였다. 그 후 사나이는 교묘히 접근하여 그녀를 범한다. 그러자 남편이 귀국했다. 그녀는 번민 속의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런 어느날 그녀는 그 사나이를 태우고 교외를 달리던 차 중에서 그와 실갱이를 벌이던 끝에 운전 실수로 추락 사망한다. 아버지 혼자 손에 자란 딸 은주의 연주회 날 죽은 줄로 알았던 어머니 현애가 거지꼴이 되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