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053

대다수 담론의 흐름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논의되던 것에 반해, 퀴어 담론에서의 새로운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 바로 ‘보수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대구에서 무려 10년에 걸쳐 퀴어문화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반대와 혐오는 넘쳐나지만, 10년의 시간 동안 지속된 퀴어문화축제는 대구를 퀴어 문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변방의 작은 실천에서 연대와 인권 실현으로 나아간 대구 퀴어문화축제의 10년을 되짚어본다. [제9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