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만세?
¡Que viva México!
2022 · 코미디 · 멕시코
3시간 11분 · 청불

광부였던 할아버지의 죽은 뒤 가족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향한 판초의 가족이 유산 상속 문제로 친척들과 한바탕 난리를 치르는 내용을 그린 멕시코 사회의 풍자를 그린 영화
폐허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신앙
‘28일 후 트릴로지’ 패키지 30% 할인 중!
왓챠 개별 구매
폐허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신앙
‘28일 후 트릴로지’ 패키지 30% 할인 중!
왓챠 개별 구매
감상 가능한 곳
본 정보의 최신성을 보증하지 않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해당 플랫폼에서 확인해 주세요.

감귤오렌지
3.5
가장 비이상적인 가족의 형태를 마주하다.
고도현
4.5
오우 소름끼쳐
Hongik Kim
2.0
넷플릭스의 멕시코 영화. 소동극 코미디. 명절(코미디)영화 하면 얼추 떠올리는 상이 있다. 가족들이 등장해서 도시/지방 사이의 격차라든지 세대간 갈등이라든지의 이유로 투닥거리지만 어찌어찌 지방의 따스한 인심이라든지 어른 세대의 아량이라든지 그런 것들로 적당히 따숩게 마무리되어 모두 하나가 되는 뭐 그런 것들. <멕시코 만세?>는 앞서 나온 것들이 얼추 다 나온다. 그런데 명절 영화의 덕목(혹은 클리셰)들을 정면으로 조롱한다. (그래서 멕시코 내부에선 욕도 많이 먹었다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지방 출신으로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꽤 그럴싸한 성공을 이룬 판초. 좋은 학교를 나와 큰 공장의 관리자로 일하며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정리해고한다. 좋은 동네의 좋은 집 좋은 차를 (대출로) 샀고 아내와 두 아이들과 함께 명품으로 치장된 화려한 삶을 산다. 심지어 20년 동안 고향 프로스페리다드를 단 한번도 찾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의 아버지가 조부의 부고와 함께 장례식에 참석해야만 유언장이 공개된다는 소식을 전한다. 여기까지는 판초 가족이 아주 무자비한 돈미새처럼 그려져서 아 그래 저 인간스레기가 고향에 가서 인간개조를 당하겠구나 하는 예상을 하게되는데, 이게 웬걸 고향은 더욱 막장이다. 광산을 일구던 대가족은 지지리궁상으로 가난한 건 말할 것도 없고 한 명 예외없이 가관인데, 뭐 무능한건 말할 것도 없고 윤리적으로도 문란하고 추잡하다. 아예 지역사회 자체가 썩어있어서 초반에 그렇게 욕했던 판초 가족이 지극히 정상적인 교양인처럼 보일 지경이다. 멕시코에서 만들었고 멕시코의 제일 잘나가는 배우들이 단체로 나온 영화라고 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멕시코의 나쁜 점들만을 진짜 너무 충실하게 그려낸다. 화려한 멕시코시티와 삭막한 사막도시 프로스페리다드 사이의 극단적인 불균형, 쾌락만이 존재하고 법도 윤리도 개입하지 않/못하는 야만적인 사회, 지역사회-사법기관-주민 사이의 노골적인 유착, 양키라 부르고 적대하지만 자본에는 죽고 못사는 미국과의 관계 등 뭐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다. 어떤 콘텐츠가 국뽕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건 아니긴 한데 (한국에서 만들지도 않은) 케데헌이 터지면서 자연스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올라간 케이스가 있지 않나. <멕시코 만세?>는 뭔가 멕시코 내부에서 즐겼다면 지식인들의 쓸고퀄 사캐즘 정도로 소비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전 세계에 노출이 되어버렸다보니.. 이 콘텐츠의 존재의의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괜히 한번 해보게된다. 아니 콘텐츠라는 것의 존재의의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movie runner
3.5
가난은 무지와 게으름 때문인가? 부패와 혐오인가?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