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겸4.0자신의 취향을 자유자재로 갖고놀며 140분 내내 황홀할 정도로 펼쳐내는 서브컬처 곡예. p.s. 난 이런 괴물같은 작화 처음봤다(당연히 여기서 작화가 좋다는 건 그림이 예쁘다 '따위'의 문제가 아니다!). 아니 애들 표정이 가만히 있는 꼴을 못 봤다. 또 머리카락 하며 제스처 하며... 성우 뿐만 아니라, 혹은 성우보다 더 그림이 '열연'하는 작품(성우 연기도 하나같이 정말 매우 훌륭하다). 이렇게까지 그림의 연기가 뛰어나면 성우들도 더빙할 맛 나지 않을까 싶다. p.s.2. 물론 이야기가 특별히 새로울 건 없다지만, 당연히 이야기도 아예 의미 없는 작품이라는 건 아니다. 과거의 이야기(카구야 공주 이야기)와 관계를 맺는 것은 예상가능한 범위다. 그렇다면 어떤 관계를 맺는가? 라는 질문에서 꽤나 의외의 답을 내놓는, 신선한 결말. 결말이 뜬금없어 보일 수 있지만, 애초에 이 이야기의 나레이션이 왜 주인공도 아닌 특정 인물일까를 생각해 보면... 이미 처음부터 빌드업은 충분했다. p.s.3. 월드이즈마인-ex오토기바나시로 이어지는 '라이브'씬은 도저히 못 잊을 것 같다. 애니에서 본 라이브씬 중 리터럴리 '라이브'씬이었다. 어케 저런 연출을... 보고만 있으면 행복해지는 시퀀스. p.s.4. 이야기와 거리를 두게 하면서 훌륭한 예술이 있고, 이야기에 거리를 좁히게 하면서 훌륭한 예술이 있는데, 이 작품은 후자의 측면에서 쉬이 잊지 못할 성과를 남긴 작품 같다. 인물이 현실적으로, 혹은 생동감 있게 잘 조형됐는가라고 한다면 아쉬움이 남지만, 이미 이 이야기에 흠뻑 빠져든 독자는 관습적인 장면에서도 항복해버린다('그치만 울었죠?'다). 그게 나쁜가? 그것도 능력이다.좋아요39댓글0
권정우2.5한계효용법칙을 살다 살다 애니메이션에서 느끼게 될 줄이야... 사실 2시간 20분 짜리 뮤직비디오라고 생각한다면 재미있음. 근데 영화는 아님. 의도적으로 각본보다는 시청각적 쾌감에 집중한 작품. 그게 나쁘단 것은 아니지만, 완급조절이 안되어 있어서 뒤로 갈수록 화려한 음악과 영상이 나와도 심드렁해진다. 이 작품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나 이 정도 영상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모든 장면의 프레임 하나하나 전부 빠짐없이 보여주고 싶으니까 지루하지 않게 쉬지 않고 다 때려박아줄게, 근데 그거 다 보여주려면 러닝타임은 길어야돼 그래서 내용은 없지만 142분이야." 마치 트랜스포머가 떠오른다. 야마시타 신고는 마이클 베이가 되고 싶었던걸까? 다 보고 나니까 진이 다 빠지는 수준.좋아요34댓글1
조종인
3.0
음식점에 비유하자면 조리도구는 최상급이고 부재료도 풍성한데 정작 주재료가 평범해서 요리를 먹었을 때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거임
최원재
2.5
작품 스스로가 정해놓은 한계 속에서, 유감없이 비상하는 작화가 추락해가는 서사를 붙잡지 못한다.
clskcm
3.5
챗지피티 한달 무료체험이 끝나서 챗지피티를 만들어벌임
벤키
2.0
내가 최애의 연인이 될 수 있을리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였다?!!)
이정
5.0
미친백합...근데진짜구라안까고중간까지야치요아빠나엄마일줄알고엄청긴장하며봤음
김후겸
4.0
자신의 취향을 자유자재로 갖고놀며 140분 내내 황홀할 정도로 펼쳐내는 서브컬처 곡예. p.s. 난 이런 괴물같은 작화 처음봤다(당연히 여기서 작화가 좋다는 건 그림이 예쁘다 '따위'의 문제가 아니다!). 아니 애들 표정이 가만히 있는 꼴을 못 봤다. 또 머리카락 하며 제스처 하며... 성우 뿐만 아니라, 혹은 성우보다 더 그림이 '열연'하는 작품(성우 연기도 하나같이 정말 매우 훌륭하다). 이렇게까지 그림의 연기가 뛰어나면 성우들도 더빙할 맛 나지 않을까 싶다. p.s.2. 물론 이야기가 특별히 새로울 건 없다지만, 당연히 이야기도 아예 의미 없는 작품이라는 건 아니다. 과거의 이야기(카구야 공주 이야기)와 관계를 맺는 것은 예상가능한 범위다. 그렇다면 어떤 관계를 맺는가? 라는 질문에서 꽤나 의외의 답을 내놓는, 신선한 결말. 결말이 뜬금없어 보일 수 있지만, 애초에 이 이야기의 나레이션이 왜 주인공도 아닌 특정 인물일까를 생각해 보면... 이미 처음부터 빌드업은 충분했다. p.s.3. 월드이즈마인-ex오토기바나시로 이어지는 '라이브'씬은 도저히 못 잊을 것 같다. 애니에서 본 라이브씬 중 리터럴리 '라이브'씬이었다. 어케 저런 연출을... 보고만 있으면 행복해지는 시퀀스. p.s.4. 이야기와 거리를 두게 하면서 훌륭한 예술이 있고, 이야기에 거리를 좁히게 하면서 훌륭한 예술이 있는데, 이 작품은 후자의 측면에서 쉬이 잊지 못할 성과를 남긴 작품 같다. 인물이 현실적으로, 혹은 생동감 있게 잘 조형됐는가라고 한다면 아쉬움이 남지만, 이미 이 이야기에 흠뻑 빠져든 독자는 관습적인 장면에서도 항복해버린다('그치만 울었죠?'다). 그게 나쁜가? 그것도 능력이다.
누구의 영화
3.0
스포일러가 있어요!!
권정우
2.5
한계효용법칙을 살다 살다 애니메이션에서 느끼게 될 줄이야... 사실 2시간 20분 짜리 뮤직비디오라고 생각한다면 재미있음. 근데 영화는 아님. 의도적으로 각본보다는 시청각적 쾌감에 집중한 작품. 그게 나쁘단 것은 아니지만, 완급조절이 안되어 있어서 뒤로 갈수록 화려한 음악과 영상이 나와도 심드렁해진다. 이 작품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나 이 정도 영상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모든 장면의 프레임 하나하나 전부 빠짐없이 보여주고 싶으니까 지루하지 않게 쉬지 않고 다 때려박아줄게, 근데 그거 다 보여주려면 러닝타임은 길어야돼 그래서 내용은 없지만 142분이야." 마치 트랜스포머가 떠오른다. 야마시타 신고는 마이클 베이가 되고 싶었던걸까? 다 보고 나니까 진이 다 빠지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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