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하트

다리에 장애가 있는 청년 브라이언은 자신을 떠난 여자 친구 레이시로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아메리카 뮤직 페스티벌에 오라는 초청을 받는다. 혼자 먼 길을 갈 수 없는 브라이언을 위해 룸메이트 안드레스가 동행하면서 두 남자의 1000km 여정을 따라가는 로드 무비가 시작된다. 특별할 것 없는 이 이야기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무성영화 양식을 차용한 만의 독특한 형식이다. 사운드 트랙은 처음부터 끝까지 EDM(Electronic Dance Music)만으로 끊임 없이 채워지며, 들리는 대사 대신 무성영화의 자막처럼 SNS 화면의 텍스트가 관객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몽환적인 EDM에 감각을 맡기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들과 함께 여행(trip)의 끝에 도착하는 영화.    [제 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