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 부인은 40대의 평범한 주부로 남편, 그리고 아들과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에게는 큰 힘이 되어주던 시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시아버지마저 그 충격으로 치매 증세를 보이게 되고 상태는 날로 심해진다. 맞벌이를 하고 있던 손씨 부부는 아버지를 모시기가 곤란했지만 다른 식구들의 외면으로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모시게 된다.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모시된 손부인의 삶은 직장에서는 현대식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하고 집안에서는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며느리 역할까지 해내야하는 시련속에 점점 힘겨워져 간다. 급기야, 그녀는 과로로 쓰러지게 되고 이를 보다 못한 남편은 아버지를 양로원으로 모신다. 하지만 손부인은 시어머니 친구분의 죽음을 지켜 보면서 가족간의 사랑과 유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고 양로원에 계시는 시아버지를 찾아간다. 다시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온 어느날, 시아버지는 목욕 도중 실신, 위험한 지경에 이르는데 얼마후 회복하고 가족들은 농가로 휴가를 떠난다. 시아버지는 들판의 꽃을 꺾으며 그동안 전혀 알아보지 못하던 식구들을 하나 둘 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행복의 순간도 잠시, 시아버지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마는데.
[인터렉티브 필름] 앵무새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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