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에서 동료를 죽인 용팔은 권투선수의 꿈을 버리고 고향 목포로 돌아온다. 그 무렵 목포에는 왕년의 건달'박대포'가 왕좌에서 물러난다. 딸 말숙이가 희롱당하지만 자신의 무능을 비관하고 술만 마실 뿐이다. 용팔은 희롱당하는 말숙을 구해준 후로 말숙의 끈질긴 청혼에 결국 말숙과 결혼한다. 그녀는 용팔과 결혼한 후 건달들을 때려주고 아버지의 위신을 세워 달라고 하지만 용팔은 주먹을 쓰지 않기로 맹세한 관계로 이를 거절한다. 마침내 피할 수 없는 한판의 승부로 말숙과의 행복을 되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