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가족을 잃고 위탁가정을 전전하는 카키 스카우트의 문제아로 알려진 소년 '샘'. 경제적으로 풍족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친구라곤 라디오와 책, 고양이밖에 없는 외톨이 '수지'. 1년 전, 샘은 교회에서 단체로 연극을 보다가 말썽꾸러기 기질을 발현하여 극장에서 빠져나온다. 많은 새 분장을 한 소녀 중 까마귀 분장을 한 '수지'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고, 그 후로 둘은 편지를 통해 서로의 진실된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가까워 진다. 서로의 상처와 외로움을 보듬어주는 소중한 소울메이트이자 연인이 된 '샘'과 '수지'는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아지트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하고,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겨 각자 약속 장소로 향한다. 몇 시간 후 '샘'과 '수지'의 실종사건으로 인해 펜잔스 섬은 발칵 뒤집히고, 수지의 부모님과 카키 스카우트 대원들은 둘의 행방을 찾아 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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