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으로 세상이 흉흉한 때, 먹고 살기 위해 마을 최대 갑부 왕제인의 밑에서 갖은 핍박을 참으며 사는 주이단은 멍청하고 게으른 아내까지 더해져 삶을 한탄한다. 하지만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먼저 도울 만큼 천성이 착한 덕에, 우연히 세상 사람의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육판 신령을 만나게 되고, 그는 심성이 고운 주이단을 위해 소원을 들어준다. 하지만 주이단의 욕심은 끝없이 늘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