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과 친구들은 상금이 걸린 유튜브 공모전에 출품할 '무엇이든 알려주는 강령술' 영상을 촬영하기로 한다. 실제가 아닌 연출된 이야기로 꾸미기로 한 이들은 폐건물의 저수조에서 촬영을 준비하던 중 자영의 제안으로 진짜 강령술을 시도하게 된다. 어린 시절 실종된 언니의 단서를 찾고자 했던 자영의 바람은 곧 친구들과 함께 감당할 수 없는 공포로 이어진다. 호기심과 재미로 시작된 의식은 점차 악몽으로 번지고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강령술의 실감 나는 구현은 정통 호러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강령술이라는 오컬트 소재를 활용해 촘촘히 쌓아 올린 긴장감과 함께 무너져가는 우정과 숨겨진 비밀들이 점차 드러나며 드라마적 몰입감도 놓치지 않는다. 기존의 하이틴 호러 무비와 차별화되는 이 작품은 장르적 완성도와 김예림, 이찬형 등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긴장감을 더한다. 마치 함께 의식을 체험하는 듯한 체감형 공포와 더불어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정엽)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문을 열었습니다. 열었습니다. 열었습니다. 공모전에 제출할 독특한 영상을 위해 ‘무엇이든 알려주는 강령술’을 촬영하기로 한 ‘자영’과 친구들. 언니 ‘자영’을 잘 따르는 동생 ‘서우’까지 합류하고, 어두운 밤 6명의 아이들은 폐쇄된 지하 저수조로 향한다. 촬영 도중, 호기심이 발동한 ‘자영’과 친구들은 진짜 강령술을 시도한다. 걱정과 달리 잠잠한 분위기에 안도감과 아쉬움이 교차하던 순간, 빙의자 역할을 하던 ‘서우’가 검은 물을 토하며 쓰러지고, 질문이 적힌 부적에 답이 나타난다.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강령술은 곧 끔찍한 저주가 되어,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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