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담지 못할 비극이 서린 ‘70년대의 저주받은 영화' 한 편이 관객에게 소개된다. 이 영화를 상영했던 부다페스트의 극장은 불타고, 이 영화를 상영했던 영화제의 프로그래머들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당했다. 그로부터 40년 후, 이 영화는 완전히 복원된 버전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복원된 영화에서는 한 소년과 그의 누나가 사랑하는 개를 마법으로 되살리기를 바라며 숲속의 성스러운 장소로 찾아 들어간다. 하지만, 그들은 곧 금지된 의식을 행하는 것이 순수한 악, 지상의 지옥을 여는 것임을 알게 된다. <앤트럼: 가장 치명적인 영화>을 통해, 데이비드 아미토 감독과 마이클 라이치니 감독은 독특한 실험 공포 영화를 만들었다. 이들은 레트로 룩의 35mm 셀룰로이드 미학을 채택함으로써 완벽한 디지털 이미지를 보는 것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흥미와 진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역사적 사실'과 '고증'을 실제 영화 앞에 배치함으로 호기심과 공포감을 고조시키는데, 이는 도망칠 수 없는 지옥 같은 미로 속으로 서서히 빠지는 주인공들의 장면을 통해 '영화 속의 영화'를 펼쳐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과 관객 모두를 예상치 못할 상황으로 서서히 끌고가는 여정이다. (남종석)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비주얼 마스터의 독보적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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