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지

조직 보스의 딸인 미옥은 진우를 늘 그리워하며 그림으로 마음을 달랜다. 이 고장에 소문난 난봉꾼인 삼팔은 당구와 도박을 일삼는 인물로 횟집 종업원 경자와 티켓 다방 봉순에게 빌붙어 사는 거머리 같은 존재. 그러나 경자와 봉순 모두 삼팔의 뛰어난 테크닉 때문에 그를 거절 못하고 악순환은 되풀이 된다. 어느날, 삼팔은 미옥을 보고 슬쩍 작업을 시도해 보지만, 미옥은 냉정하게 돌아가고 그녀가 떠난 자리에 연팔만이 남아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