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무렵의 광산촌. 광산촌의 인부인 조 뿔랭(Jos Poulin: 라이오넬 빌레네브 분)이 광산의 사장으로부터 싫은 소리를 들으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조 뿔랭은 다른 광산에서 일하기로 결심하고 장남에게 내년에 학교에 보내 주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집을 떠난다. 뿔랭 부인(Madame Poulin: 헬렌 루이젤 분)은 한동안 남편을 보지 못할 생각에 아쉬워하지만 떠나는 남편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일찍 상점에 출근한 점원 페르낭(Fernand, Clerk: 끌로드 쥐트라 분)은 브느와(Benoit: 자끄 갸농 분)와 카르멘(Carmen: 린 챔파그네 분)을 데리고 상점 주변 정리, 장식 달기 등을 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분주하다. 곧 가게는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따뜻한 정으로 넘치고 단 몇 시간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난을 잊고 수다를 떨어가며 흥청망청 술을 마신다. 크리스마스 날, 마을 사람들은 상점 앞으로 몰려들어 진열한 물건들을 구경하느라 정신없고 상점 안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느라 분주하다. 그런 와중에 광산의 사장이 마차를 타고 나타난다. 그는 광산 인부의 자녀들에게 선물을 던져 주고 인부의 아이들은 부모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모른 채 장난감 세례에 행복해 한다. 브느와와 모리스는 이런 사장이 얄미운지 선물을 던져 주는 사장을 향해 눈 세례를 퍼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조 뿔랭의 장남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브느와와 앙트완느 아저씨(Uncle Antoine: 쟝 듀세뻬 분)는 조 뿔랭의 장남의 관을 짠다. 조 뿔랭의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앙트완느 아저씨는 브느와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일에 대해 넋두리하며 괴로워하고 상점으로 돌아온 브느와는 페르낭과 앙트완느 아저씨의 불륜 장면을 목격하고 몹시 혐오스러워 한다. 그러던 중 조 뿔랭의 장남의 시신이 없어져 페르낭과 브느와는 시신을 찾으러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