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시작되면 무대에 불이 켜지고, 아서 밀러의 고전 『세일즈맨의 죽음』을 올릴 준비로 분주하다. '에마드'는 완고한 성격의 주인공 세일즈맨 윌리 역을, 그의 아내 '라나'는 긴 세월동안 고통받는 캐릭터인 윌리의 아내 린다 역을 맡았다. 이들이 준비하는 연극은 그들의 현실 세계를 관통하게 된다. 어느 날 밤 에마드와 라나 부부가 사는 건물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난다. 모두가 급하게 몸을 피하는 긴박한 상황, 에마드는 몸이 불편한 이웃까지 챙겨서 대피하는 좋은 사람이다. 극단 동료의 도움으로 운 좋게 새 집을 구하게 된 부부, 하지만 꺼림칙하게도 전에 살던 세입자가 방 한가득 짐을 남겨두고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새집에서 라나는 낯선 사람으로부터 습격을 받는다.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라나. 하지만 범인은 누구인지, 정확히 어떤 일을 당한 것인지, 그녀는 트라우마에 마음껏 시달릴 여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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