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망산이 멀다더니, 저 건너가 북망이네! 조선팔도를 떠돌며 `상여소리`를 하던 남사당 여인 `산이`. 하룻밤 지새우려 찾은 초가에서 홀아비 ‘필쇠’를 만나 남 부러울 것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어느 날 곡 과거시험에 대한 방이 붙고,`산이`는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한다. 시험을 치러 간 `산이`는 어쩐지 소식 하나 없고, `필쇠`는 하염 없이 그녀를 기다리다 어린 딸의 손을 잡고 한양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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