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서 시댁으로, 작은 방에서 큰 방으로, 큰 방에서 2층으로 이동한 ‘엄마’는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게 됐지만 여전히 얹혀사는 기분이다. 시댁살이 30년차 ‘엄마’는 독립된 나만의 방이 필요하다. 마이웨이 30년차 ‘아빠’는 수시로 엄마의 방을 침범한다. 그 와중에 ‘할머니’는 집의 소유권을 둘러싼 폭탄발언을 하고, 카메라를 든 나는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가족의 관계를 관찰한다. 과연 ‘엄마’는 내가 주인인 공간, 그 다섯 번째 방을 가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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