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 옆에서 깊게 잠든 아내의 귓속에서 소곤거리는 말소리가 들린다. 처음에는 본인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보채보지만, 그 소리는 점점 명료하게 들리고, 보다 구체적인 부탁을 하기 시작한다. 바로 그녀 안에 있는 끔찍한 무언가를 꺼내달라는 것. 그리고 그 방법은 소리의 근원인 아내의 귀에 날카로운 온도계를 꼽으라는 것! 아무래도 그날 밤, 남자는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건드렸다.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소름 끼치는 이미지와 사운드로 무장한 부천에서 선보일 수 있는 단편의 정수를 담았다. (김관희)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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