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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된 테이프를 되감아 현재를 기록하는 시도로 시작된 영화는, 사라진 것들과 사라질 것들이 여전히 '지금, 여기'에 존재함을 포착한다.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순간들이 겹치며, 시간의 층위를 따라 흐릿해진 기억과 현실이 교차한다.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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