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과 지도자 동지들을 위하여...", "안기길 원하는 기쁨조..."
연회가 끝난 후 수연은 정일의 침실에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의 만족을 위해 정신을 집중하려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바로 비서 석재 때문이다.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가까워 졌으나 그의 정확한 마음을 헤아리기 힘들었다. 또한 기쁨조였다는 자괴감이 자신과 석재를 가로막는 큰벽으로 느껴졌다. 다른 방에선 국가정치보위부장 지용이 금주와 정사를 하고 있다. 지용은 김일성이 죽은 후 자신을 심하게 견재하는 정일에게 심한 스트레스와 위협을 받는다. 그의 세력에 정일이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았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을 위협하는 보위부장을 먼저 제거하자는 복면을 만나고 오면서 석재는 많은 고민을 했다. 이제 전면전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자신은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었지만 수연이 마음에 걸렸다. 심한 견제에 지용의 결단을 이루어지나 부하의 배반으로 결국 모든일은 수포로 돌아가고 금주까지 처형을 당한다. 배반의 앞잡이 철민은 부장자리를 노리고 정일에게 가까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