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여류감독 아네트 올센의 작품. 심장이 안 좋아 매일 생명을 걸고 일해야 하는 병원 청소부인 아버지 욘과, 일 때문에 처자식과 사이가 멀어지고 있는 아들 톰. 예술가로 성공하고 싶지만 하얀 캔버스를 직면할 때 마다 경직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맏딸 에바. 그리고 매점직원으로 일하며 동료와 불륜 관계를 갖기 시작한 막내딸 마리안느가 있다. 영화는 이 네 사람이 그들 자신의 재능과 인생의 길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린다. 그리고 가족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 이미 결정된 것이라는 의미를 일깨워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