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매미를 잡던 망쿤치가 돌연 사라졌다. 카산의 아버지와 마을 남자들은 소문대로 장기 밀매 업자들이 그를 납치했다고 믿고, 밤마다 마을을 지킨다. 한편 교구 목사는 기적의 성모 마리아상 행렬이 지나간 후, 장차 40일 밤낮 동안 지속될 종말의 어둠에 대비한다며 ‘종말 구호 헌금’을 걷기 시작한다.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 출신인 도미닉 상마 감독은 주민 대다수가 크리스천인 마을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 외지인이나 외양이 다른 존재에 대한 공포를 제도 정치와 종교라는 권력이 악용하는 와중에, 곧 도래할 종말의 어둠과 상관없이 이미 세상은 충분히 어둡다. <황홀경>은 구순 구개열과 야맹증을 가진 소년 카산의 시선을 통해 이를 신비로운 이미지로 풀어냈다. (최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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