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봇
The Wild Robot
2024 · 애니메이션/SF/가족 · 미국
1시간 41분 · 전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 아마존 올해의 책! 전 세계를 매료시킨 아동 문학 거장 피터 브라운 소설 첫 영화화! <드래곤 길들이기> 제작진이 선사하는 따뜻한 감성 어드벤처 “이 비행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우연한 사고로 거대한 야생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는 주변 동물들의 행동을 배우며 낯선 환경 속에 적응해 가던 중,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의 보호자가 된다. ‘로즈'는 입력되어 있지 않은 새로운 역할과 관계에 낯선 감정을 마주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 남쪽으로 떠나야 하는 '브라이트빌'을 위해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이주를 위한 생존 기술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몸집이 작은 '브라이트빌'은 짧은 비행도 힘겨워 하는데... 로봇 '로즈'와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은 특별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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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남
4.0
날아오른다는 것과 포기를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같은 뜻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 다르고, 헤엄을 못 치고, 쉽게 날지 못 한다고 해서 그것이 좌절의 영역이 되는 것은 아니다. 멋진 부리가 이름으로 새겨진 것처럼, 실제로 그 아이는 날개가 가벼워 똑바로 날 땐 불리해도 회전과 활강을 할 땐 유리했다. 남들과 비교하는 게 디폴트값처럼 적용이 된 이 세상에서, 남들 흉내내는 것 필요없이 자신의 강점을 살려 살아가라고 말하는 듯한, 가을의 선선함을 알리고, 추운 겨울을 함께 뭉쳐 극복해내고 마침내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것만 같았던 영화. 눈물은 계속 머금고 있었지만 내가 이 눈물을 떨어뜨리면 다음 장면에 몰입하는 데 방해될까 봐 안간힘을 다해 참았다. "어떻게 자신이 모르는 걸 남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죠?" "뭔가에 결핍을 느끼게 되면 계속 그것만 생각하게 돼." 로줌 7134는 기본 설정된 프로그래밍을 뛰어넘게 되는 로봇이다. 자신도 모르는 기능으로 전원이 꺼져 있는 채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고, 에너지가 방전되도 계속 움직일 수 있고, 프로그래밍이 리셋된다 한들 영원히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살 수 있게 되었다. 그 기능은, 바로 사랑으로부터 비롯되는 '마음'이었다. 지나가는 이에게 물 한 잔도 주기 힘들어진 이 혐오의 세상을 살고 있으면서 우리는 꼭 누군가에게 칼을 겨눠야만 하는 것일까. 난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 우리도 저렇게 살 수 있다. 우리는 생존본능을 발휘하여 이기적으로 살다가도, 다 같이 살 수 있다는 믿음으로 꼭 창 대신 손을 내밀어주면서 살 수 있다. 저렇게 말이다. 본성을 뛰어넘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와일드 로봇처럼 말이다. "전 아직 이런 꼴인걸요." "그래도 새 것처럼 빛나." 불가능해 보이는 것. 하지만 지금도 어디선가 누군가는 실현시키기 위해 피땀눈물 흘려가며 하고 있는 것. 누군가 하고 있기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믿음. 그리고 그렇게 하기까지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것. 나는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괜히 동기부여가 된다. 그것이 고작 나무를 깎고 있는 행동이라 한들 말이다. 중요한 건 그것을 하고자 한다는 마음이다. 그 마음 없이 하루를 살아간다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그 나무가 모두를 살리게 되는 것처럼. 의미 없는 것은 없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 일에 임하느냐의 차이다. 그리고, 하나를 빼먹었다. 브라이트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로즈의 시선이다. 아마 그 때부터 그 로봇에겐 마음이라는 게 생겼을 것이다. "너답게 날아. 남들 흉내내지 말고." [이 영화의 명장면] 1. 비행 준비 "떨어져도 괜찮아. 다음에 더 높이 날면 돼." 쉽게 날지 못 한 자는 날고 있을 때의 순간을 음미할 줄 알게 된다. 떨어진 적이 더 많기에,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 특유의 황홀스러움을 영원히 잊지 못 하게 된다. 브라이트빌은 앞으로 기러기 사이에서 가장 잘 날아다니는 기러기가 될 것이다. 나는 사람이 뭔가에 열중할 수 있는 힘이 그 어떤 에너지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뭐 하나 보잘 것 없는 내가, 그나마 유일하게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고 그 영화를 사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브라이트빌을 보며 자꾸 내 생각이 났다. 지금의 나는 비행을 준비 중이라고...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꼭 날아보고 싶다고. 사람들 사이에서 정말 잘 날아다니는 기러기가 되어보고 싶다고. "피하지 말고 용기 있게 싸워 이겨내. 그럼 너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될 거야." 2. 봄이 오기까지 건네지 못 한 말. 혹시라도 내 개입이 그 사람에게 방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허튼 두려움. 그 많은 시간을 이 자리에서 기다리기만 했는데 쓸데없는 생각이 들 때가 자꾸 있다. 그만큼 사랑해서 그렇다. 그런데도 이 로봇은 그 순간까지 몰랐다. 그게 사랑이라는 걸. 문득 궁금해졌을 것이다. 사랑한다는 건 어떤 걸까, 하고. 그리고 그것이 그 마음을 직접 전해주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는 이제서야 브라이트빌을 향해 달려간다. 난 언젠가 내가 영화를 사랑하는 이 마음을 영화에게 직접 전해주고 싶다. "뭔가를 사랑한다는 건 어떤 거죠?" "사랑한다면, 얘기해 보지 그래." 결국 로즈는 끝까지 자신이 지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한다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을 것이다 로봇에게 있어 브라이트빌은 자신에게 마음을 만들어준 유일한 사람이니까 그 아이를 사랑하는 게 평생의 임무였으니까 "넌 그냥 날 로드라고 불러도 돼."
창민
3.5
<장손>과 함께 2024 최고의 대가족 영화가 아닐지!
Vimzen
3.5
마당을 나온 바스티온.
STONE
1.0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소망과 온정이 휩쓸고 가버린 야생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어흥
3.5
이루지 못한 이상향으로 연대를 향한 진화를 꿈꾸어보다.
겨울비
4.0
알면서도 속아준다 ㅠㅠ
무비신
4.0
보통의 주제임에도 여운을 깊게 남기는 드림웍스의 분기점이 될 수작.
주+혜
4.5
사랑을 네게 무어라 설명할 수 있을까. 넌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내게 물었지만. '알 수 없음'을 핑계 삼아 약한 것을 못 본채 않고, 비겁하게 군 적 없는 네가. 그 길을 선택했던 건 아마도 이미 사랑을 알아서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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