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의 망명자들
The Exiles
2021 · 다큐멘터리 · 미국
1시간 36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 프론트라인 | 코리아 프리미어]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틴 초이는 1989년에 촬영을 시작한 뒤 방치돼 있던 작품의 매듭을 짓기 위해 천안문 사건으로 추방된 반체제 인사 3인의 행방을 쫓는다.
폐허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신앙
‘28일 후 트릴로지’ 패키지 30% 할인 중!
왓챠 개별 구매
폐허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신앙
‘28일 후 트릴로지’ 패키지 30% 할인 중!
왓챠 개별 구매
윤지
4.0
기억하자 6.4천안문사태 망할 중국놈들
황준혁
5.0
89년 6월 4일의 대학살과 그 전후 펼쳐진 인민들의 저항과 항쟁이 아예 없던일처럼 지워져가고 검열되는 상황 속에서, 당시 시민운동을 이끌었던 '망명자'들의 삶과 일화를 가까이 들여다보며 되새기는 프레임들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사태 발발 직후에는 1순위 수배자였지만, 이제는 그 존재마저 없애려는 현재의 정권에게는 오히려 가장 피하고픈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엔 헛웃음만 나올 뿐이었다. 무엇보다도 중국을 사랑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중국을 비판해온 이들이 30년간 목격했을 실패와 상실이 얼마나 막대했을지 가늠조차 안된다. 그래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더군다나 단지 비극의 역사를 기록하는데 그치지 않고, 중국의 민주화 열기를 끝내 무시해버렸던 미국 정치권 그리고 오늘날 혼란의 세계 정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계속 교차해가는 시점들 속에서, 왜 다시 89년의 베이징을 다뤄야 하는지...왜 지금 이 영상이 필요한지 일깨워주는 말들과 씬들은 정말이지 압도적이었다. 이번 영화제에서 마지막으로 보고온 작품인데, 이제껏 봐온 다큐 필름 중 제일 가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다른 기회로도 이 작품이 널리 알려지길...🙏 + 한국 혈통 중국 태생으로 미국에 이민온 후, 다큐감독과 영화교수로 일하고 있다는 거침없고 대담한 크리스틴 최라는 캐릭터도 너무 멋있었다. 미국 사회 속 소수민족의 이야기를 꾸준히 카메라에 담으신 분이라는데, 인간적으로도 너무 존경스러웠다.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였기에 가능한 시도였지 않았나 싶다.
김태훈
5.0
평범한 대학생과 학자, 기업가가 어떻게 영웅이 되었나 했는데 그저 조국을 사랑했고 세상의 선의를 믿었고 동지들의 시체를 짊어졌을 뿐이라니. 우리에게 당연한 자유를 얻는 것도 아닌 외치기 위한 대가가 너무 가혹했다. 아무리 책을 불태우고 총칼로 위협해도 사람의 목소리를 막을수는 없다는 점이 무척이나 아름다웠지만 반대로 책을 불태우고 총칼로 위협하고 사람을 배신하는 것 역시 사람이라는 점이 슬펐다. 훤칠한 청년이 배불뚝이 아저씨가 되고, 패기로운 중년이 할아버지가 되고, 누군가는 죽음에 이르는 시간이 흘렀건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아직도 나아가는 그들의 용기와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크리스틴 초이는 작중 제멋대로에 신경질적 모습을 보이는데 어쩌면 세상의 불합리함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그녀의 따뜻함이 부조리한 세상을 만나 그런 식으로 표출되는게 아닐까 싶다. 영상의 마지막에 영화가 가지는 또다른 힘에 대한 크리스틴 초이 감독의 견해와 스스로 생각하고 나아가라는 젊은 세대에 대한 조언은 여타 영상의 억지 교훈 주기와는 다르게 진심으로 공감이 되고 많은 생각을 들게 하였다
동석
5.0
(그때도) 아직도 이런일이 일어난다고? 하지만 그런 일은 늘(지금도) 일어났(나)고 외면하고 시간을 보내는 순간 잊혀진다 중국의 일이지만 그들만의 일이 아니다, 를 어떤 생각과 방식으로 풀어내야 하는가?
고경빈
4.0
카메라는 불행한 일들과 그들이 잊혀지는 것에 대한 무기이다. -빔 벤더스
박상민
3.5
천안문 사건 당시의 주역들의 과거와 현재, 중국과 미국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며 민주화 운동은 어떻게 좌절되었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화자를 당사자들이 아닌 미국 이민자인 크리스틴 초이로 삼은 것이 인상적이다. 당사자도, 그러나 완전한 제삼자도 아닌 그녀가 중심을 잡은 덕에 더 직설적이고 신랄한 표현의 비판으로 영화가 가득 찬다. 다만 천안문 사건이나 당사자들보다 크리스틴 초이의 미국에서의 삶이 더 기억에 남는 점은 이 영화가 무게 중심 조절에 있어서 약간 실패한 것이 아닌가 싶다.
오이부츠
3.5
크리스틴 초이만으로도 꽉 차는 영화.. 하지만 초이와 제작진들이 미국을 정말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궁금해진다
oeoe
4.5
크리스틴 초이라는 캐릭터가 없었다면? <도시인처럼>의 프랜 리보위츠가 생각나는 유머와 위트. 다큐멘터리의 본질, 즉 역사를 죽이지 않으면서도 이 작품이 대중적일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녀의 캐치한 캐릭터성에 있다... 크리스틴 초이랑 프랜 리보위츠 제발 만났으면.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