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현에서 집필활동을 하는 작가의 원고를 받으러 도쿄에서 출장 내려온 잡지사 편집장 시노자키 료타. 돌아가는 길에 역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미즈사와 리오를 만난다. 시노자키가 놓고 간 물건을 찾아준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숲과 계곡을 거닐며 잠깐의 데이트를 즐기고…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헤어지는 두 사람은 ‘달에게 가는 배'라는 향수의 기억을 함께 공유하는데… 여름의 끝자락에서, 그들은, 서로의 마음이 닿기를 바라며, 함께 밤 열차를 기다린다.